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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민주당이 이재명에게 “쥴리는 쓰지 마세요” / 우왕좌왕하는 국민의힘?

2021-12-20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후보가 쓰면 안 되는 게 뭘까요?<br><br>'쥴리'인데요.<br><br>앞서 채널A가 입수한 민주당의 비공개 선거전략 문건 전해드렸죠.<br><br>그 안에 이 후보가 피해야 할 말 중 하나로 적혀 있습니다.<br><br>Q. '쥴리'라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과거를 공격할 때 여권에서 자주 써 온 소재인데요.<br><br>네. 민주당 보고서에는 쥴리 뿐 아니라, 김건희, 장모 등 사생활과 도덕성 관련 언급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담겼습니다.<br><br>Q. 그래요? 그동안 자주 썼던 단어들인데, 왜 일까요?<br><br>도덕성 평가에서 후보 간 변별력이 없다는 이유입니다.<br><br>비호감도만 높일 뿐, 득점이 안 된다는 거죠.<br><br>민주당이 자체적으로 정한 피해야 할 말이 더 있는데요. 오만해 보이는 이런 말들입니다.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(지난 7일)<br>"현실을 모르는 건 잘못이 아니고 죄악이다. 나 모르고 그랬어 하면 용서가 안 되는 거죠. 공직자의 <무능>과 <무지>는 죄악입니다. 죄악."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(지난 8일)<br>"지금 우리는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느냐, 아니면 <수구세력>의 케케묵은 갈등과 반목에 발목을 잡혀서/ 허우적거릴 것이냐"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(지난 4일)<br>"우리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니 나는 <머슴>이라는 생각으로 주인의 뜻을 철저히 따를 겁니다."<br><br>Q. 머슴이라는 단어는 정치인이 자신을 낮출 때 자주 쓰는 단어인데요.<br><br><br><br>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들을 삼가자는 건데요. 수구꼴통이나 특정 지역을 언급하는 편파 발언, "이게 나라냐" 처럼 부정적 맥락으로 사용될 수 있는 '나라'나 '머슴' 단어도 포함됐습니다.<br><br>'권력'의 느낌이 강하게 드는 '정권 재창출' 단어도 피해야 할 말로 정했습니다.<br><br>부동층이 유독 많은 선거에서 후보의 실수를 줄이기 위한 '입단속'이라는 분석입니다.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우왕좌왕, 왼쪽에 보이는 세 사람 때문에 국민의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면서요?<br><br>오늘 하루 여러 이슈가 겹쳤는데요.<br><br>먼저 아침 비공개 회의 중 밖에 있는 기자들까지 들릴 정도로 안에서 큰 소리가 났습니다.<br><br>이준석 대표의 해명부터 들어보시죠.<br>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]<br>"본인이 담임한 업무에 맞는 것을 제가 지시했는데 상임선대위원장 말은 들을 필요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바람에 좀 언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."<br><br>Q. 이준석 대표 말은 들을 필요 없다고 발언한 건 누군가요?<br><br>조수진 공보단장인데요.<br><br><br><br>이 대표가 조수진 공보단장에게 "이른바 '윤핵관'의 출처로 나를 공격하는 보도가 나오니 잘 대응하라"고 지시하자,<br>조 단장이 "내가 왜 그 명령을 들어야 하냐, 나는 윤 후보 말만 듣는다"고 받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Q. 상당히 이례적인 장면인데, 쌓인 게 있을 것 같군요.<br><br>어제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의혹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비판과 관련해, "선거에서 언론 대응은 공보단에서 하는 것"이라며 선을 긋기도 했었는데요.<br><br>오늘 이 사태 이후 조수진 단장은 "지금 발생한 일련의 상황은 모두 내 책임"이라며 자세를 낮췄습니다.<br><br>Q. 국민의힘이 영입한 신지예 전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두고도 시끌벅적하더군요.<br><br>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직으로 영입됐는데, 이 인물입니다.<br><br>[신지예 / 당시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(지난 3월)]<br>"저는 신지예입니다. 2018년도에는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 새로운 세대의 정치적 가능성을 보여드리기도 했습니다."<br><br>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"국민의힘은 페미니스트의 대안이 될 수 없다"고 비판했었죠.<br><br>여성표심을 겨냥한 영입으로 보이지만, 오늘 국민의힘 게시판에는 영입을 철회하라는 항의 글이 500개 넘게 올라왔고요.<br><br><br><br>하태경 의원은 "젠더 갈등이라는 산불에 바람을 불어넣었다"며 비판했고 홍준표 의원은 "잡탕밥"이라고 평가했다가<br>글을 삭제했습니다.<br><br>Q. 이준석 대표와 토론회에서 상당히 설전을 벌였던 기억이 나는데요, 외연 확장의 의도겠지만, 삐걱거릴 수도 있겠군요.<br><br>네,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아들을 고발하겠다고 했다가, 네거티브를 지양하자는 김종인 위원장의 뜻에 따라 취소하기도 했는데요.<br><br><br><br>80일도 채 안 남은 대선에서 우왕좌왕하는 국민의힘, 뭘 하려는지 보이지가 않네요.<br><br>Q. 국민의힘, 영입도 많이 하고, 사공도 많은 것 같은데 배가 앞으로 나가는 느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<br>그래픽: 임솔 디자이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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